<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 직후 북한 정찰기가 백령도 동북쪽 북한쪽 영공에 출동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참은 통상 정찰 비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함 침몰 직후 북한 공군기가 출동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령도 동북쪽 NLL 넘어 북한 쪽 영공에서 정찰 비행중인 북한 공군기 1개 편대가 방공 레이더에 잡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통 깊은 밤에 훈련이 실시되지 않는 만큼 긴급한 정찰 임무를 띠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안함 폭발 사고와 그 후 구조 작업을 위해 조명탄이 수 십발 터지는 상황에서 북한군도 관측이 필요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이한 점은 출동한 북한군 정찰기 편대가 백령도에서 가장 가까운 황해도가 아니라 평안도에서 떴다는 것입니다.
비상 출동한 정찰기가 왜 굳이 거리가 먼 평안도에서 이륙했는지, 정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해 합참은 북한 쪽 하늘에서도 항공기와 헬기가 수시로 뜨고 내리고 있고 당일 비행도 통상 정찰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또 침몰 사고가 난지 90분쯤 지난 당일 밤 11시쯤 인근 속초함에서 발사한 대공포는 새떼를 보고 쐈다고 재확인했습니다.
5분간 대포를 쐈고 그 후 비행물체가 곧바로 사라진 점으로 봐 새떼가 지나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