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미 위치 최종 확인…집중 수색 박차

<앵커 멘트>

서해 백령도 해역에 우리 초계함이 침몰한 지 나흘 째를 맞고 있습니다.

실종자가 대부분 있는 함미 부분이 위치가 최종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연결합니다.

김학재 기자, 함미 부분이 어디에서 발견됐습니까?

<리포트>

네, 함미로 추정됐던 물체가 함미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함미가 발견된 곳은 천안함이 침몰한 현장의 부근입니다.

최초 폭발지점에서 동남쪽으로 6백미터 떨어지 지점에서 깊이 40여미터 수심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부러진 부분이 북서쪽으로 향하고 있고 배끝부분은 동남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뒤집어 지지 않고 그대로 가라앉은 것으로확인됐습니다.

군은 어젯밤 10시반쯤 기뢰제거함인 옹진함이 30여 미터 길이의 두동강난 함미를 음파 탐지기를 통해 천안함 침몰 현장 부근에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군 해난 구조대원들이 직접 물속에 들어가 수중카메라를 동원해 최종 확인까지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군은 기관실이 있는 함미에 실종자 30여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실종자 수색에도 큰 진전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수색작업도 함미 부분에 더 집중되겠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말씀드린대로 함미 부분에 실종자들이 머물러 있기때문에 살아있을지도 모를 실종자 수색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이 유속이 매우 빠르고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만큼 해저가 혼탁해 시간이 걸릴수도 있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조류가 완만해져 도와준다면 오늘안에 수색작업에 성과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함미 부분에 대한 수색과 구조작업에 진전을 보인다면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에서도 상당한 진척을 볼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는 어젯밤 늦게 사고해역에 도착한 기뢰탐색함 두 척을 본격적으로 운용해 수중탐색 작업도 활기를 띌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우리 함정 9척과 미군 함정 4척 등 모두 13척이 사고 해상을 집중 수색 지원합니다.

군은 어제 함수 부분의 위치를 확인하고 위치표식인 부표를 설치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