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선체 위치와 침몰 상태

입력 2010.03.29 (20:40)

<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 상황부터 동강난 함미를 발견한 뒤 수색을 하고 있는 현재까지의 상황...

이경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군 발표에 따르면 천안함의 함체는 폭발이 일어난 직후 두 동강이 났습니다.

이후 함체의 앞 부분과 뒷부분은 각각 조류에 떠밀려 갔고 실종자 상당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뒷부분, 함미는 최초 사고 지점에서 북쪽으로 180여 미터 떨어진 40미터 바다 밑에 가라앉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오전 9시 쯤 이 함미의 위치를 표시하는 부표를 현장에 설치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에 위치가 확인된 배의 앞 부분, 함수는 이보다 훨씬 먼 동남방 7.4km 지점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함수부분이 이렇게 멀리 떠내려간 것은 배 앞 부분 격실에 공기가 차 있어 바닷물이 천천히 들어찼고, 그만큼 부력이 강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함수는 아래 위가 뒤집힌 채 가라앉아 있습니다.

이에 비해 함미는 폭발과 동시에 물이 차 가라앉으면서 바닥에 닿아 함수보다 가까운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30여미터 길이의 함미는 왼쪽으로 90도 정도 기울어져 있습니다.

<녹취> 이기식(합참 정보작전처장) : "오후에 함미 두드렸지만 소식 없어 함수는 완전히 거꾸로 누워져 있고 함미는 왼쪽으로 90도 눞혀져 있는 상태 실내 진입을 위한 잠수사 망치 작업..."

사고 해역은 조류가 거세 탐색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군 당국은 잠수요원들을 투입해 작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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