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들 “희망의 끈 놓지 않았다”

입력 2010.03.29 (13:06)

<앵커 멘트>

천안함 함미가 발견돼 구조작업이 활기를 띠면서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도 오늘 구조활동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중근 기자, 구조소식을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바로 실종자 가족들일 텐데요. 실종자 가족들은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리포트>

네, 이곳 평택 2함대 사령부에는 현재 실종자 가족 2백여 명이 현장에서 전해지는 구조소식을 기다리며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오후에 진행될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서 실종자의 생존 소식이 전해지길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함미의 위치가 확인됐다는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침몰한 함선의 위치 파악에 나흘이 걸렸다며 함미가 확인된 만큼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군 2함대 측은 매시간 수색과 구조작업 상황을 가족들에게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해군은 또 평소 승무원들의 근무위치와 생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당시 실종자들의 추정 위치를 밝혔는데요.

실종자 46명 가운데 32명이 기관부 침실과 휴게실 등 배 뒷부분 지하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군 제2함대는 오전 브리핑을 통해 한미합동으로 모두 22척의 구축함 등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으며, 오후부터 본격적인 구조작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이와 함께 구조작업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자격을 갖춘 민간인의 신청도 계속 받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민간구조대 30여 개 팀이 구조작업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해 해군은 이들의 수중 구조능력을 검증한 뒤 헬기와 선박 등을 이용해 현장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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