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문가들은 실종자들이 만약 밀폐된 공간에 남아있다면 최대 72시간 정도 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잠시 뒤인 9시 반이면 72시간이 되는데요.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위치가 확인된 천안함 함미.
이 가운데 중요한 공간들은 물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녹취> 신영균(천안함 설계 건조자) : "어느 일구획이 손상을 받더라도 그 손상이 퍼지지 않도록 수밀격벽을 세우게 돼 있습니다."
완벽하게 밀폐가 됐다면 그 공간들이 공기주머니 역할을 해 생존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생존 가능 시간은 최대 72시간.
이렇게 되면 생존시한은 오늘 밤 9시 반입니다.
밀폐된 공간 안에 있는 산소의 양이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태영(국방부장관) : "생존해 있을 수도 있지만은 반응을 보이기엔 힘든 신체조건이 아닌가 본다."
하지만 배의 파손 정도나 남아있는 인원, 공간의 크기에 따라 생존 가능성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침몰과정에서 얼마나 빨리 문을 닫았느냐도 관건입니다.
<녹취> 이종인(해난 구조 전문가/일요진단) : "인원에 달린거죠. 공간이 되면 버티는 거고 밀폐된 공간내에 있는 인원수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생존가능 시한은 일초 일초 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성과 기적의 시간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