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들 초조 “희망 끈 놓지 않아”

입력 2010.03.29 (20:40)

<앵커 멘트>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대기 기자, 지금 누구보다 답답해하고 있을 분들이 바로 실종자 가족들인 텐데요, 지금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 한계점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곳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 모인 가족들의 기도는 더욱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은 한때 사령부 본관 앞에서 군 당국의 수색작업이 부실하다면서 사령관 면담을 요청하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은 오늘 오후 2함대 사령부 연병장에 설치돼 있던 병사 숙소용 천막 50개가 실종자들의 장례식 대비가 아니냐며 철거하기도 했습니다.

또, 실종자 가족들은 오후 5시 반쯤 평소 거동이 이상했던 50대 남성 3명에게 신원 확인을 요구했으며 이들이 평택경찰서 정보과 소속 형사들인 것으로 드러나자 이들을 부대 밖으로 쫓아냈습니다.

지금 이 시각 실종자들은 잠수부들이 물에 빠진 배 뒷부분으로 접근해 두들겨 봤지만 생존자 반응이 없다는 소식에 탄식하고 있습니다.

또, 70여 시간으로 알려진 한계점이 다가올수록 이들의 초조함은 더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 당국이 밤 늦게까지 수색을 약속하고 있는 것에 마지막 기대를 거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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