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사고 해역…구조활동 본격

입력 2010.03.29 (10:49)

수정 2010.03.29 (11:00)

<앵커 멘트>

오늘도 군당국의 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군 해난구조대와 함께 민간 구조대 30여 명도 수색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해군 구조대의 본부가 차려진 광양함에 이병도 기자 연결합니다.

이병도 기자! (네 광양함에 타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에 진척이 있나요?

<리포트>

네 해군과 해경은 오늘 오전 일찍부터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없는 상태입니다.

오늘은 우리 함정 9척과 미군 함정 4척 등 모두 13척의 함선이 사고 해상을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군 해난구조대는 보시는 것처럼 고무보트 10여척에 나눠타고 실종자 구조에 나섰습니다.

또 민간구조대인 한국구조연합회 정동남 회장을 비롯한 30여 명의 대원들도 군 당국과 함께 수색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살이 워낙 거세고 물 속이 잘 보이지 않아 실종사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취재진이 방송을 하는 곳은 해난 구조대의 본부가 차려진 광양함입니다.

3천톤 급 구조함으로 어제부터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길이 86미터, 폭 15미터에 30미터 가까운 높이로 대형 닻을 해저에 고정해서 안정적인 해저작업을 펼칠 수 있습니다.

또 보시는 것처럼 대형 크레인이 있다는 것이 이 함선의 가장 큰 장점인데요.

6촌과 12톤 규모의 대형 크레인 2개로 함선과 구조 장비를 들어올리고 내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구조대원들의 잠수작전 지원도 가능해 최대 91미터까지 해저 작업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광양함 역시 3천 톤급에 불과해 천 2백톤의 천안함을 인양하기엔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군당국은 오늘 진해에서 작전중인 만 4천 톤급 독도함을 이 곳 해역으로 출동시켰는데요.

어젯밤 진해를 출발한 독도함은 오늘 저녁 무렵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독도함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수송함인데요.

길이만 2백 미터에 이르고 폭 31미터의 거대한 함선으로 헬기 7대와 전차 6대, 고속 상륙정 2척 등을 탑재하고 최대 7백여 명을 태울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한미 합동 군사훈련인 독수리훈련에 참가했던 미 해군의 3천톤급 구조함도 오늘부터 탐색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수색작업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해군지휘본부가 차려진 광양함에서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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