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요원 부상‥수색 잠정 중단돼

입력 2010.03.29 (17:58)

천안함 실종자 수색 작업 도중 잠수 요원 1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해군의 수색 작업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해군 측은 해군 해난구조대 소속 잠수요원 이 모 중사가 오늘 오후 잠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현재 구조본부가 마련된 광양함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군 측은 잠수 요원들이 다쳤을 때 응급 치료받을 수 있는 특수 진료실이 한 곳이기 때문에, 이 중사의 치료가 끝나기 전엔 실종자 수색을 할 수 없다며 밤 8시쯤 수색작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해군 해난구조대는 실종자들이 많이 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배의 뒷부분에 로프를 묶고 배를 두드리며 생존자를 찾는데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물 속 시정이 거의 확보되지 않아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잠수요원들은 가라앉은 배의 뒷부분을 확인한 결과 해치가 닫혀 있어, 배 안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고 공기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함과 고속정에 동승해 수색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실종자 가족 16명은 해군의 구조 작업이 늦어진다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