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 이틀째…합의점 찾을까

입력 2015.08.23 (15:01) 수정 2015.08.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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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정회했던 남북 고위급 회담을 남북 양측이 오늘 오후 3시에 재개하기로 함에 따라 2차 회담에서 어떤 합의점을 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통일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질문>
김학재 기자, 남북 고위급 회담이 시작됐습니까?

<답변>
네, 일단 우리측 고위급 회담 관계자들은 판문점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 관계자들도 도착했는지 여부와 접촉이 시작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측은 어제에 이어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은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 비서가 회담에서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남북 대표단은 어제 저녁 6시반부터 10시간 가까이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북한의 지뢰와 포격 도발로 조성된 군사적 대치 국면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문제 이외에도 양측은 남북 사이에 놓여있는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는데요,

이산가족 상봉과 5.24 조치 해제, 그리고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측 대표단은 협상 과정에서 수 차례 정회 시간을 갖고 본국과 각각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2차 회담에서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궁금한데 어떤 부분이 쟁점일까요?

<답변>
이번 사태를 촉발한 북측의 도발에 대한 부분과 북측이 트집을 삼은 대북 심리 방송이 핵심 쟁점인데요,

우리측은 최근 군사적 긴장 상황을 촉발한게 지뢰 도발과 포격 도발이고 이에 대한 북한의 책임이 명백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만큼 북측이 도발을 시인하고 진정성있는 사과와 함께 특히 향후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측은 과거는 접고 미래로 가자며 확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그돋안 지뢰 도발을 우리측의 자작극이라며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해 왔기 때문에 그런 맥락에서 계속 같은 주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확성기 등을 통한 대북 심리전 중단과 시설 철거를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이번 고위급 2차 접촉은 북한이 지뢰와 포격 도발에 대해 얼마나 진정성 있고 진전된 입장을 내놓느냐가 합의점 도출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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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고위급 접촉 이틀째…합의점 찾을까
    • 입력 2015-08-23 15:03:03
    • 수정2015-08-23 15: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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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정회했던 남북 고위급 회담을 남북 양측이 오늘 오후 3시에 재개하기로 함에 따라 2차 회담에서 어떤 합의점을 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통일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질문>
김학재 기자, 남북 고위급 회담이 시작됐습니까?

<답변>
네, 일단 우리측 고위급 회담 관계자들은 판문점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 관계자들도 도착했는지 여부와 접촉이 시작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측은 어제에 이어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은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 비서가 회담에서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남북 대표단은 어제 저녁 6시반부터 10시간 가까이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북한의 지뢰와 포격 도발로 조성된 군사적 대치 국면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문제 이외에도 양측은 남북 사이에 놓여있는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는데요,

이산가족 상봉과 5.24 조치 해제, 그리고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측 대표단은 협상 과정에서 수 차례 정회 시간을 갖고 본국과 각각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2차 회담에서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궁금한데 어떤 부분이 쟁점일까요?

<답변>
이번 사태를 촉발한 북측의 도발에 대한 부분과 북측이 트집을 삼은 대북 심리 방송이 핵심 쟁점인데요,

우리측은 최근 군사적 긴장 상황을 촉발한게 지뢰 도발과 포격 도발이고 이에 대한 북한의 책임이 명백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만큼 북측이 도발을 시인하고 진정성있는 사과와 함께 특히 향후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측은 과거는 접고 미래로 가자며 확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그돋안 지뢰 도발을 우리측의 자작극이라며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해 왔기 때문에 그런 맥락에서 계속 같은 주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확성기 등을 통한 대북 심리전 중단과 시설 철거를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이번 고위급 2차 접촉은 북한이 지뢰와 포격 도발에 대해 얼마나 진정성 있고 진전된 입장을 내놓느냐가 합의점 도출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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