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형집행 무렵 텍사스 농장서 ‘취침중’

입력 2006.12.30 (14:32)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처형되던 시점에 수면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콧 스탠즐 백악관 부대변인은 30일 "사담 후세인에 대한 사법처리 과정이 최종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을 인지한 뒤 전날 하루 일과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이 후세인의 처형 시점에 잠들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스탠즐 부대변인은 "정확하다"고 답했다.
그는 휴가차 텍사스주 크로퍼드 농장에 머물고 있는 부시 대통령이 "계획에 변경이 있었다면" 자리에서 일어났겠지만 "처형이 계획대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세인 전 대통령의 처형 계획이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로부터 잘메이 칼릴자드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를 거쳐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전해졌으며 이 정보가 마지막으로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스탠즐 부대변인은 백악관이 부시 대통령 이름으로 형 집행 직후 성명을 발표했지만 부시 대통령이 이날 다시 개인적으로 이번 일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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