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시신, 고향으로 이동

입력 2006.12.31 (07:49)

<앵커 멘트>

어제 처형된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시신이 고향인 티그리트에 묻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시신이 고향에 묻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 아라비야 방송은 고향 주지사 등 마을 대표단이 시신을 옮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장지는 후세인이 태어난 티그리트 시 오우자 마을이 될 예정이며, 미국과 이라크 정부도 이를 용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마을 주민들은 사원에 모여 시신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에서는 폭탄 테러가 계속됐습니다.

이라크 경찰과 군 당국은 후세인이 처형된 뒤 10 시간이 지난 어제 오후 4시쯤 시아파와 수니파가 함께 사는 바그다드 도심에서 차량 폭발 3 건이 잇따라 일어나 15 명이 숨지고 25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그러나 이 폭탄 공격이 후세인 지지 세력에 의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후세인 처형에 대한 세계 각국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호주와 폴란드 등은 주민 학살 등에 대한 공정한 재판이라고 평가한 반면, 유럽연합과 바티칸 공화국,

이슬람 국가 등은 야만적인 이번 처형이 이라크내 종파 갈등을 부추길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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