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사형 집행에 네티즌 의견 ‘봇물’

입력 2006.12.30 (15:36)

사담 후세인(69) 전 이라크 대통령이 30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자 인터넷에서는 다양한 네티즌 의견이 쏟아졌다.
이날 후세인의 사형 집행 소식이 전해지자 네이버, 다음, 야후 등 주요 포털사이트 뉴스란에는 후세인 사형 관련 기사마다 순식간에 수백∼수천개의 댓글이 따라붙는 등 즉각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네이버와 다음, 야후 등 포털사이트는 후세인 사형 관련 뉴스를 톱 뉴스로 전면 배치했으며 실시간 가장 많이 본 뉴스 역시 후세인 관련 기사가 독차지했다.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후세인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로 급상승했다.
아이디 dlemrrn1는 " 그가 행했던 독재와 고문을 감안한다면 죽을 이유는 충분하다"면서 "결국 독재자는 누구에게나 죽임을 당한다"고 사형 집행의 당위성을 옹호했다.
아이디 sunny는 "역사상 대부분의 독재자는 그 말로가 비참했다"면서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독재가 아니라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한 독재자일 수록 더 그랬다"고 말했다.
circe21은 반면 "통치행위로 이루어진 정치적인 문제로 사형선고 4일만에 형집행이 이루어진 것은 21세기 미국의 야만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적토마'도 "물론 그의 지난 과오가 많다고 하나 쿠르드족 학살 관련 재판이 진행중인데도 몇몇의 이해관계에 따라 선고 1주일도 안돼 사형을 집행했다"면서 "참 무서운 세상"이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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