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문단 안 보내”…이희호·현정은 허용

입력 2011.12.21 (06:41)

수정 2011.12.21 (15:58)

<앵커 멘트>

정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지만, 정부 차원의 조문단은 파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한 정부의 공식 입장이 담화문 형식으로 발표됐습니다.

정부는 먼저,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북한이 안정을 되찾아 남북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류우익(통일부 장관) : "정부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하여 북한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정부 차원의 조문단은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북한당국의 조문을 받았던 유족의 방북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희호 여사 측은 남북 관계를 위한 현명한 처사라며 곧 방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지원(민주통합당 의원) : "정부와 협의해서 북한에서 받아들이는 조치가 있다면 내일이라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대아산 측도 통일부를 찾아 현정은 회장 등의 방북을 신청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다른 단체나 개인의 조문 방북은 불허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애도 기간인 점을 감안해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전방 지역 성탄 트리 점등을 올해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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