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정은…호칭 의미는?

입력 2011.12.21 (07:58)

<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북한 매체 곳곳에서 후계자 김정은의 호칭 앞에 '존경하는'이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습니다.

3대에 이은 권력 세습이 확립됐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일 사망 직후 북한의 공식 매체들은 일제히 김정은의 호칭에 '존경하는'이란 수식어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조선 중앙TV :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께 러시아 연방 대통령이 조전을 보내왔습니다."

호칭에 수식어가 붙는 것은 김일성 주석 사후 김정일 위원장의 권력 승계 시기에도 등장했습니다.

아버지 김일성 주석에게 붙은 '위대한 수령'이란 호칭에 이어 김정일 위원장에겐 '경애하는'이란 표현이 붙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1998년) :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일 동지에 대한 전체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

<인터뷰> 김용호 (연세대 정외과 교수) : "지도자로 바뀐 후계자에게 가장 먼저 찾아오는 것은 상징적인 호칭의 변화죠."

북한 주민들의 말에도 김정은 앞에는 '존경하는'이 붙습니다.

<인터뷰> "우리 장군님 앞에서 맹세한 대로 존경하는 김정은 대장 동지를 더 잘 받들겠습니다."

최고 권력자만을 위한 이 같은 수식어가 김정은에게 붙어 통용되는 것은, 북한에 새 영도체계가 확립됐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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