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환율 등 지표 김정일 사망 전 수준 회복

입력 2011.12.21 (16:29)

<앵커 멘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첫날 급락했던 주가가 어제 오름세로 돌아선데 이어 오늘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이 빠르게 평소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55.35포인트, 3.09%오르며 1848.4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40포인트 이상 급등해 천800선을 넘기며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개인은 5천6백9십억원 어치를 팔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천2백80억원과 2천8백9억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환율도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값은 어제보다 14원 50전 내려 1달러에 1147원 7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직후 요동쳤던 각종 금융시장 지표가 평소 수준을 회복한 셈입니다.

정부도 오늘 경제상황 점검 브리핑에서 오늘 주가와 환율이 김정일 사망 전인 16일 수준을 회복하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비상상황실장을 맡은 강호인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수출입과 생필품 등 실물경제가 영향에서 벗어났고 외국에서도 한국 경제 펀더멘털에 이상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아직 높고 돌발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김 위원장 장례식까지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 경제상황에 대한 긴장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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