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철통경계 속 평온함 유지

입력 2011.12.21 (07:58)

<앵커 멘트>

이번에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군의 경계 태세가 강화됐지만, 주민들은 큰 동요 없이 긴장감 속에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백령도 현지 상황을,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과 20km도 떨어져 있지 않은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군 경비함이 24시간 바다를 감시하고, 초소마다 철통 경계를 서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중국어선 백여 척이 내려와 조업을 하는 백령도 앞바다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는 단 한 척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큰 동요 없이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숙자(백령도 주민) : "국방이 튼튼하니까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어요."

서해 5도를 오가는 모든 항로의 여객선은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비수기이긴 하지만 관광객들의 발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애(서울 용산구) : "불안해할 요소는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고요,우리 단체들 1박2일 예정대로 왔어요."

그러나 지난해 천안함사태때 조업을 중단했던 어민들은 또 같은 일이 반복될까 걱정입니다.

<인터뷰>윤진학(백령도 주민) : " 최전방이고 하니까 불안한 건 맞죠.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조업 같은 것도 중단되고 했었으니까."

백령도 주민들은 평소와 같은 일상을 유지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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