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 최고 지도부가 어제 북한 대사관을 직접 찾아가 조문을 하며 변함없는 우의를 과시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김정은을 새지도자로 부각시키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시진핑 부주석 등 최고 지도부가 대거 동행했습니다.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조화도 보입니다.
<녹취>중국 CCTV방송 : "후진타오 주석은 김정일 동지에 대한 당과 정부,인민의 비통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김정일 사망 발표 첫날부터 조선의 영도자로 언급한 김정은에 대해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며 변함없는 우의도 강조했습니다.
<녹취>류웨이민(중국 외교부 대변인) : "김정은 동지의 영도 아래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건설하고 한반도의 장기적인 평화를 실현하기 바랍니다."
중국의 발 빠른 움직임은 김정은 후계 체제의 안착을 도움으로써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도로도 읽힙니다.
<인터뷰>스인홍(중국 인민대 교수) : "더욱 전폭적인 지원으로 북한 내부를 안정시켜 북한이 비상사태를 넘기도록 하는 것이 중국 정책의 우선입니다."
환구시보 등 중국의 관영 매체들은 젊다는 점이 오히려 김정은의 장점이 될 수 있다는 등 일제히 북한의 새지도자로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장의위원이기도 한 지재룡 주중북한대사는 평양에 머물지 않고 어제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북한 외교에서 중국의 비중을 실감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