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방송은 오늘도 김정일 위원장의 애도와 추모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후계자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도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의 사망 발표 이후 사흘 내내 북한 사회의 추모행렬과 김 위원장의 과거 활동, 추모 노래 등을 반복해 내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북한 아나운서 : "어버이 장군님을 잃고 슬픔에 잠긴 우리 인민들이 지금 김일성 광장에 끝없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주민들의 참배를 쉽게 하기 위해 김일성 광장과 당 창건 기념탑 등 평양 시내 곳곳에 김 위원장의 초상화 '태양상'을 설치했습니다.
지방에도 기업과 농장, 학교별로 분향소를 설치해 주민들의 애도와 추모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참배 장면을 반복 보도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빈소를 지키며 참배객을 맞고 있다고 거듭 전해 명실상부한 후계자임을 확인시켰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김정은 충성 발언도 잇따라 공개됐습니다.
<인터뷰>북한주민 : "이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터지는 것 같습니다. 다시는 후회가 되지 않게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를 잘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인터뷰>북한 주민 :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를 맨 앞자리서 경사 옹위하는 제1 충신이 되겠습니다."
북한은 대대적인 추모 분위기를 조성해 체제 결속을 도모하고 우상화를 통해 후계자 김정은의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