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후견 세력…최측근 ‘리영호’ 주목

입력 2011.12.21 (07:58)

<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북한 권력이 당분간 공백기에 빠지게 된 상황에서 제일 주목받는 조직중 하나가 군부인데요.

이 군부 내에서 육해공군을 총지휘하는 자리에 있으며 김정은의 후견인으로 불리는 리영호 군 참모장의 향후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당 대표자회가 끝난 뒤 촬영한 사진.

정중앙 김정일 위원장의 오른쪽 바로 옆에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되면서 주목받은 리영호 총참모장이, 그리고 그 다음엔 김정은이 앉아 있습니다.

대신 오극렬 등 김정일 시대의 군부 주역들은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9년부터 군부 원로들을 차례로 은퇴시켰습니다.

김정은의 군부 장악을 돕기 위한 포석입니다.

대신 60대 전후의 군 인사들을 요직에 포진시켰습니다.

이 가운데 최고 실세가 리영호 총참모장입니다.

<인터뷰>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 : "리영호 같은 경우에는 그의 승진이 전적으 로 충성심에 의존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그는 2009년 총참모장으로 발탁되면서 대장 계급장을 달았고, 1년 7개월 만인 지난해 9월 차수로 초고속 승진했습니다.

우리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총참모부는 전시에 최고사령관의 직접 지시를 받아 북한의 육해공군의 작전을 총지휘하는 기굽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 8월 중국·러시아를 방문했을 때에도 김정은과 함께 북한에 남아 김 위원장의 빈자리를 채웠던 리영호 총참모장.

김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뒤 생긴 권력 공백에서 '김정은 체제'를 떠받치는 핵심 기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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