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과 접한 중국 압록강,두만강 인접 도시들은 긴장속에서도 평상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내부와 마찬가지로 북한 사람들, 또 조선족 동포들이 많은 지역에선 추모 분위기가 일어 국화가 동이 날 정도라는데요.
신의주와 접한 지역 단동에서 손관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단동의 상징이랄 수 있는 압록강 단교나 유람선 관광은 찾는 사람이 크게 줄기는 했지만 평소처럼 진행됐습니다.
중국군 변방부대에 경계 강화지시가 내려졌다지만 눈에 띄는 변화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그러나 북체제의 불투명성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단동시민 : "좀 걱정이 되요. 저쪽이 갑자기 혼란스러워지면 국경지역 사람들이 난민이 되어 들어온텐데 그럼 우리가 고생이죠."
김위원장에 대한 추모 분위기도 이어졌습니다.
단동 북한 영사 사무소에 마련된 빈소에는 하루 종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위원장의 젊은 모습의 초상화가 선명한 빈소에는 3대 승계를 상징하는 문구가 눈에 띱니다.
<인터뷰> 단동 조선족동포 : "백주년 맞이한다고 전체 인민들이 나서서 건설을 하고 많은 노력을 하고..그런 것들을 못보고 서거하셔서 가슴이 아픕니다."
북한으로 이어지는 압록강철교.. 북한으로 가는 컨테이너 트럭은 간헐적으로 눈에 띄었지만 중국쪽으로 나오는 차량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추모 기간 중 사실상 교류가 중단된 모습입니다.
단동 중국인들은 채 서른이 안된 북한의 지도자가 북한을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을지, 북한의 불가측한 변화가 중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안감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단동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