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해외 각지에 있는 북한의 대사관들은 일제히 조기를 내걸고 본격적인 조문객 맞이에 들어갔습니다.
뉴욕의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에 설치된 분향소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본부 맞은편에 위치한 외교관 센터입니다.
이 건물 13층에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가 마련한 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분향소 주변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깁니다.
하나둘 조화가 들어가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조문하는 각국 외교관들의 발길이 간간히 이어졌습니다.
일부 친북인사들의 방문도 눈에 띱니다.
<녹취> 재미동포 : "이북의 동포들의 사랑과 존경을 생각하는 분이 돌아가셨으니까, 이런 동포들과 같은 마음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태국 방콕에 있는 북한 대사관에도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조문을 이어갑니다.
불과 두 달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다녀갔던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도 조문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밖에 옛 동베를린 지역에 위치한 독일 주재 북한 대사관 등,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은 전세계 40여개 나라의 북한 대사관이 본격적인 조문객 맞이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