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엄한 영국, 올림픽 위한 대변신

<앵커 멘트>

이번 올림픽에서는 영국의 변신도 눈에 띕니다.

전 세계에서 오는 올림픽 관광객들을 맞기 위해 영국은 과감히 그동안의 상징이었던 근엄함을 내던졌습니다.

어떤 곳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양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화 해리 포터에 나오며 런던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된 킹스크로스 역이 올림픽을 맞아 확 달라졌습니다.

160년 된 기차역에 최신식 지붕이 덮이고, 해리 포터가 사라지는 플랫폼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근위병 교대식으로 유명한 버킹검궁 근처 호스 가드 광장은 비치발리볼 경기장으로 한창 변신중입니다.

관람객들에게 경기와 함께 다양한 볼 거리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취집니다.

전통과 권위의 대명사인 윔블던 구장도 대회 기간 파격을 시도합니다.

1877년 이래 내려온 전통을 깨고, 구장 내 광고판을 허용하고 올림픽 기간엔 흰색 유니폼 대신 색깔 있는 유니폼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윔블던은) 돈이 아니라 전통과 역사를 중시합니다. 하지만 올림픽 기간 중에는 이례적으로 광고판과 유색 유니폼이 허용됩니다."

런던의 명물 2층 버스도 둥글어진 외관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또 승객들의 편리한 승차를 위해 3개의 문과 2개의 계단을 배치하는 등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영국은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