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저성에서 시작된 ‘42.195㎞ 마라톤’

입력 2012.07.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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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림픽의 백미는 역시 인간의 의지와 한계를 시험하는 마라톤인데요.



42.195km 라는 마라톤 코스 길이가 정해진 것은 바로 지난 1908년 열린 런던 올림픽이 시초였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개 나라에서 모인 55명의 마라톤 선수들이 출발 신호와 함께 일제히 달려나갑니다.



마라톤 출발 장소는 영국 런던 서쪽에 위치한 윈저성.



성에서 직접 마라톤 출발 장면을 보고 싶어한 영국 왕실의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윈저궁에서 도착점인 화이트시티 경기장까지의 거리는 41.84km.



여기에 에드워드 7세가 앉은 로열박스 앞에서 골인하도록 350m를 더해 42.195km가 됐습니다.



이후 들쭉날쭉했던 마라톤 길이는 16년 뒤인 1924년 파리올림픽때부터 런던올림픽의 42.195km 로 공식화됐습니다.



지난 11세기, 노르만족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지어진 이 윈저성은 900여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인이 즐겨 찾는 영국의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올림픽을 맞아 영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윈저성을 찾아 올림픽의 역사를 실감합니다.



<인터뷰> 최윤영(한국인 관광객) : "여기서 시작된 것 몰랐고, 영국 여행 와서 이렇게 알게 돼서 좋은 것 같아요."



영국인들도 미처 몰랐던 사실에 대해 흥미를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조슈(영국인) : "윈저성에 그런 사연이 있다니 놀랍고, 알게 되니 더 멋지게 느껴집니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세 번째 올림픽을 치르게 된 영국.



생생한 올림픽의 역사가 곳곳에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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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저성에서 시작된 ‘42.195㎞ 마라톤’
    • 입력 2012-07-19 22:08:22
    뉴스 9
<앵커 멘트>

올림픽의 백미는 역시 인간의 의지와 한계를 시험하는 마라톤인데요.

42.195km 라는 마라톤 코스 길이가 정해진 것은 바로 지난 1908년 열린 런던 올림픽이 시초였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개 나라에서 모인 55명의 마라톤 선수들이 출발 신호와 함께 일제히 달려나갑니다.

마라톤 출발 장소는 영국 런던 서쪽에 위치한 윈저성.

성에서 직접 마라톤 출발 장면을 보고 싶어한 영국 왕실의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윈저궁에서 도착점인 화이트시티 경기장까지의 거리는 41.84km.

여기에 에드워드 7세가 앉은 로열박스 앞에서 골인하도록 350m를 더해 42.195km가 됐습니다.

이후 들쭉날쭉했던 마라톤 길이는 16년 뒤인 1924년 파리올림픽때부터 런던올림픽의 42.195km 로 공식화됐습니다.

지난 11세기, 노르만족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지어진 이 윈저성은 900여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인이 즐겨 찾는 영국의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올림픽을 맞아 영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윈저성을 찾아 올림픽의 역사를 실감합니다.

<인터뷰> 최윤영(한국인 관광객) : "여기서 시작된 것 몰랐고, 영국 여행 와서 이렇게 알게 돼서 좋은 것 같아요."

영국인들도 미처 몰랐던 사실에 대해 흥미를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조슈(영국인) : "윈저성에 그런 사연이 있다니 놀랍고, 알게 되니 더 멋지게 느껴집니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세 번째 올림픽을 치르게 된 영국.

생생한 올림픽의 역사가 곳곳에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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