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0위권 목표, ‘13억 텃세 넘어라!’

입력 2008.04.30 (22:20) 수정 2008.04.3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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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징 올림픽에서 종합 10위권을 지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중국의 텃세가 걸림돌입니다.

위험수위를 넘어선 중국의 텃세가 어느 정도인지, 또 우리 선수단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육계 수장인 김정길 회장의 사퇴와 티베트 사태 등에서 볼 수 있는 민족주의를 등에 업고 사상 첫 종합 1위를 노리는 중국, 톱 텐 진입을 노리는 우리나라는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13억 인구의 일방적인 응원과 함께 개최국 중국과 전략 종목이 겹친다는 것도 텃세가 걱정되는 이유입니다.

양궁과 체조 등 기록 종목을 비롯해 핸드볼, 하키 등 몸싸움이 있는 종목까지 중국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기장을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양궁장의 경우 선수와 관중의 거리가 5미터에 불과해 중국 홈 관중의 소음이 우려됩니다.

배드민턴도 선심의 90퍼센트가 중국계로 배정됐고, 역도의 장미란도 무솽솽과의 대결에서 홈 관중과 야유와 싸워야 하는 이중고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양궁 감독 : "중국 우려된다."

일본은 중국의 텃세를 견제하기 위해 벌써부터 유럽 등과 접촉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베이징 올림픽이 중국만의 축제가 아닌 지구촌 잔치라는 점을 강조해 공정한 판정이 선행될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아테네 올림픽 양태영 사례가 말해 주듯 침착하고 구체적인 대응만이 예상치 못한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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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10위권 목표, ‘13억 텃세 넘어라!’
    • 입력 2008-04-30 21:42:08
    • 수정2008-04-30 23: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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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징 올림픽에서 종합 10위권을 지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중국의 텃세가 걸림돌입니다. 위험수위를 넘어선 중국의 텃세가 어느 정도인지, 또 우리 선수단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육계 수장인 김정길 회장의 사퇴와 티베트 사태 등에서 볼 수 있는 민족주의를 등에 업고 사상 첫 종합 1위를 노리는 중국, 톱 텐 진입을 노리는 우리나라는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13억 인구의 일방적인 응원과 함께 개최국 중국과 전략 종목이 겹친다는 것도 텃세가 걱정되는 이유입니다. 양궁과 체조 등 기록 종목을 비롯해 핸드볼, 하키 등 몸싸움이 있는 종목까지 중국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기장을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양궁장의 경우 선수와 관중의 거리가 5미터에 불과해 중국 홈 관중의 소음이 우려됩니다. 배드민턴도 선심의 90퍼센트가 중국계로 배정됐고, 역도의 장미란도 무솽솽과의 대결에서 홈 관중과 야유와 싸워야 하는 이중고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양궁 감독 : "중국 우려된다." 일본은 중국의 텃세를 견제하기 위해 벌써부터 유럽 등과 접촉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베이징 올림픽이 중국만의 축제가 아닌 지구촌 잔치라는 점을 강조해 공정한 판정이 선행될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아테네 올림픽 양태영 사례가 말해 주듯 침착하고 구체적인 대응만이 예상치 못한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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