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봉송 막바지…통제된 축제 분위기

입력 2008.07.27 (21:42) 수정 2008.07.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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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봉송에서 많은 논란과 불상사를 일으켰던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국내 봉송에서는 순조롭게 진행돼 열흘 후에는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나친 통제 때문에 당초 기대했던 축제 분위기는 찾기 어렵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13개 왕조의 수도였던 허난성 뤄양이 중국내 95번째 성화 봉송 도시로 선택됐습니다.

새벽부터 나온 시민들은 곳곳에서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녹취> "올림픽 화이팅,중국 화이팅"

특히 오늘은 KBS 베이징 지국장 등 한국인 2명이 봉송 주자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박승호(중국삼성경제연구소 소장) : "올림픽이 북경,중국의 올림픽이 아니고 세계의 이펜트라는 걸 느꼈습니다"

다른 도시에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2중,3중의 철통 경비 속에 개,폐막식까지 포함해 두 시간여만에 행사가 끝났습니다.

7 킬로미터 구간을 208명의 주자가 달리다 보니 한 사람에 할당된 거리는 평균 30 미터에 불과했습니다.

환영 인파도 대부분 기업이나 학교에서 동원됐고, 그나마 미리 지정된 구간에서만 응원전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뤄양 시민 : "(회사 동료들끼리)여러번 모여 구령에 맞춰 구호를 외치는 연습을 했어요"

성화봉송 구간 진입이 통제된 대부분 시민들은 축제 분위기를 공유할 수 없었습니다.

해외에서와는 달리 국내 봉송에서는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는 올림픽 성화가 다음달 8일 개막식에서 무사히 점화될 지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허난성 뤄양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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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화 봉송 막바지…통제된 축제 분위기
    • 입력 2008-07-27 21:26:17
    • 수정2008-07-28 1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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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봉송에서 많은 논란과 불상사를 일으켰던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국내 봉송에서는 순조롭게 진행돼 열흘 후에는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나친 통제 때문에 당초 기대했던 축제 분위기는 찾기 어렵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13개 왕조의 수도였던 허난성 뤄양이 중국내 95번째 성화 봉송 도시로 선택됐습니다. 새벽부터 나온 시민들은 곳곳에서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녹취> "올림픽 화이팅,중국 화이팅" 특히 오늘은 KBS 베이징 지국장 등 한국인 2명이 봉송 주자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박승호(중국삼성경제연구소 소장) : "올림픽이 북경,중국의 올림픽이 아니고 세계의 이펜트라는 걸 느꼈습니다" 다른 도시에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2중,3중의 철통 경비 속에 개,폐막식까지 포함해 두 시간여만에 행사가 끝났습니다. 7 킬로미터 구간을 208명의 주자가 달리다 보니 한 사람에 할당된 거리는 평균 30 미터에 불과했습니다. 환영 인파도 대부분 기업이나 학교에서 동원됐고, 그나마 미리 지정된 구간에서만 응원전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뤄양 시민 : "(회사 동료들끼리)여러번 모여 구령에 맞춰 구호를 외치는 연습을 했어요" 성화봉송 구간 진입이 통제된 대부분 시민들은 축제 분위기를 공유할 수 없었습니다. 해외에서와는 달리 국내 봉송에서는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는 올림픽 성화가 다음달 8일 개막식에서 무사히 점화될 지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허난성 뤄양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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