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간 탄환’ 100m 경쟁 우승

<앵커 멘트>

베이징 올림픽의 전초전격인 국제 육상 슈퍼그랑프리 대회에서 자메이카의 아사파 파월이 9초 88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밖의 올림픽 소식 김도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출발 전부터 긴장감이 감도는 파월과 볼트의 백 미터 대결, 총성과 함께 아사파 파월이 앞서 나갑니다.

70미터 지점부터 볼트의 추격이 거세졌지만, 끝내 추월하지 못했습니다.

파월은 9초 8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볼트를 백 분의 1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자메이카 대표팀 동료인 두 선수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미국의 타이슨 게이와 삼파전을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110미터 허들에서는 중국 류시앙의 맞수인 쿠바의 다이론 로블레스가 우승했습니다.

자신의 세계기록엔 못 미쳤지만, 12초 91의 대회 신기록으로 여유있게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비운의 스프린터인 슬로베니아의 멀린 오티는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오티는 슬로베니아육상선수권 여자 백 미터에서 11초 60으로 2위를 기록했지만, 선발 기준 기록에 뒤져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습니다.

베이징을 향한 열기와 관심은 국내에서도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방 자치 단체를 비롯해 태릉선수촌을 향한 각계 각 층의 격려와 후원금이 줄을 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